401(K) 유지에도 연간 수천달러…비용파악 해야 미래 실적에 유리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401(K)의 의미는 은퇴 이후 생활을 대변한다. 그만큼 중요하지만 실제로 401(K) 유지와 관련해 많게는 연간 수천달러의 비용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투자자들이 많다. 현재 401(K) 플랜은 매니지먼트 및 기타 지급 비용이 어느 정도 지출됐는지 비율과 금액을 함께 나타내고 성적표도 보다 자세하게 공개해야 한다. 펀드조사 전문기관인 모닝스타의 크리스틴 벤즈 디렉터는 “모든 조사에서 비용이 미래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같은 카테고리 내 펀드라면 지출 비용 규모가 작을수록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비용 관련 자료가 공시되더라도 관련 항목을 정확하게 알아야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우선 비용 항목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피델리티의 인터내셔널 인덱스 펀드를 살펴보자.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지출 비용 비율이 나와있기는 한데, 한눈에 파악하기 쉽지 않다. 3가지로 구분되어 있는 비용 비율 내용은 4월 0.2%, 공제 후 2월 기준 0.1%, 2005년 자본비용 이후 0.1% 이렇게 나와 있는데, 피델리티에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보면 1만달러 투자당 10달러의 비용을 공제한다는 답을 들을 수 있다. 또한 펀드마다 거래 시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하고 마케팅 비용도 공제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는 너무 짧은 보유 기간 이내에 거래를 하면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한다. 정확히 어떤 항목으로 어느 경우에 부과되는지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얼마나 내야 하는지도 중요하다. 피델리티 성장형 펀드의 경우 1만달러 투자금액당 94달러의 비용이 든다. 동종 카테고리내의 펀드의 평균 비용이 1만달러당 137달러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다. 연금 컨설팅 기관인 펜텍사 조사에 따르면 일반 주식형 펀드의 비용 비율은 평균 1.5%이며, 인터내셔널 펀드는 2%를 넘는다. 비용 파악은 특히 퇴사 이후 계속 401(K)를 유지할 것이냐, 아니면 개인은퇴계좌 (IRA)로 바꿀 것이냐를 결정하는데도 중요한 요소다. 물론 비용 자체가 펀드를 골라 투자하는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한가지 요소로서 어떤 식으로 자산을 구성하며 같은 카테고리 내에서 장기 수익률 대비 비용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펀드 종류별로 비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바람직하다.